한국일보

[인터뷰] “한식이 세계 3대 음식 되도록 노력”

2023-10-11 (수)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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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택 세계한식총연 총회장

▶ 15개국 한식당 협의체 대표

[인터뷰] “한식이 세계 3대 음식 되도록 노력”

임종택 세계한식총연합회 총회장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식세계화협회 임종택 회장이 전 세계 15개국에 있는 한식당 협의체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선출됐다.

임 회장은 지난 9월6일부터 8일까지 한국 한식진흥원에서 농림축산부와 한식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2023년도 해외 한식당 협의체 초청 워크숍’에서 ‘세계한식총연합회’(이하 한식총연) 차기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식총연은 전 세계 15개국 26개 도시에 있는 한식당 협의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한식을 알리고 세계화 사업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임 총회장은 “2013년 초대 총회장 선출된 이후 두번째로 2년 임기의 총회장직을 10년 만에 다시 맡게 됐다”며 “지난 임기 때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 총회장의 꿈은 한식을 세계 3대 음식으로 만드는 일이다. 한식의 세계화를 넘어서 한식의 ‘세계 제패’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 총회장은 한식총연의 조직을 재정비하는 작업부터 손을 댄다는 계획이다. 임 총회장은 “미주, 중남미, 아시아, 유럽, 대양주 등 각 협의체를 중심으로 27개 본부로 조직을 정비하고 한국산 식재료 공급을 전담하는 구매 본부를 신설해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매 본부를 신설한 것은 임 총회장의 평소 신념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모름지기 한식당은 한국산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식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며 “구매 본부를 통해 한국산 식재료를 세계 각국의 한식당에게 공급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식을 포함해 K-푸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 7~8월 LA에서 ‘한식 국제 포럼’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임 총회장은 LA 한식당 협의체 중심의 활동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12일부터 열리는 ‘제50회 한인축제’에 맞춰 광주광역시 김치 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이번 달 말까지 광주 김치를 비롯해 한국산 식재료를 수입해 30개 한식당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동 구매 행사도 실시한다. 또한 오는 11월19일 세계 김치의 날을 맞이해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LA 한식당 협의체가 주관하는 김치의 날 행사를 오렌지카운티 소스 몰에서 진행한다.

임 총회장은 “K-팝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것처럼 K-푸드가 ‘세계 넘버원’이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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