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국무부, 이스라엘도 ‘비자면제’ 적용
2023-09-28 (목)
▶ 11월 30일부터 90일까지 무비자 체류 사전에 전자여행허가 받아야
미국 정부는 27일 이스라엘을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적용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연방국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논의 끝에 이스라엘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30일부터 이스라엘 국적자는 미국에 90일 동안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지 딱 일주일 만에 내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네타냐후 총리의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연내 백악관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히며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비자 면제 대상국 지정 역시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간 비자 면제 프로그램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의 이스라엘 입국금지 등 차별적 조항이 문제가 돼 비자 면제에서 제외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