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1명⋯전년보다 82%↑ 백인 90%, 83%가 65세 이상
뉴저지주에서 안락사를 선택하는 주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뉴저지에서 안락사를 선택해 삶을 마감한 주민은 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50명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 중 남성은 47명, 여성은 44명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의 83%는 65세 이상이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전체의 90%로 압도적으로 많다.
뉴저지주에서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안락사가 합법화된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19년 12명, 2020년 33명, 2021년 50명, 2022년 91명 등 안락사를 선택하는 주민들이 매년 늘고 있다.
럿거스대의 엘리사 코즈로브 교수는 안락사 증가세에 대해 “법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안락사 처방에 참여하는 의사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저지주에서 안락사는 생존기간이 6개월 미만 임이 의료적으로 확인된 환자에 한해 허용된다. 희망자는 15일에 걸쳐 안락사를 원한다는 뜻을 전문의에게 구두로 2차례, 서면으로 1차례 밝혀야 한다.
또 이 과정을 거쳐 치사량의 약을 처방받게 되면, 환자 스스로 투여해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뉴저지에서 안락사를 선택한 이들 가운데 약 절반은 암 투병 환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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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