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걸어서 템플 속으로 시즌2’ 인기상승
2023-09-28 (목)
정태수 기자
“한국불교는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인간과 뭇 생명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생의 삶. 고요한 사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문화를 이룩해 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러한 풍부한 문화적 전통과 자원을 현대에 되살려 전통문화체험, 교육, 전시, 연구조사, 캠페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전 세계인에게 그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중략)…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일상속의 행복여행을 전합니다. 지금 바로 이곳에서 행복한 당신을 위하여 머무는 곳마다 전통과 문화의 향기로 풍성한 세상을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전통불교문화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00년대 들어 누리집(kbuddhism.com)에 새겨놓은 다짐에 걸맞게 내놓은 불교문화상품 히트작 쌍두마차는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일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충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지난해까지 20년간 국내외에서 약 600만명이 참가했을 정도로 한국불교를 넘어 한국문화 대표상품의 하나로 자리잡았고 사찰음식은 세계 각지에서 강습 및 전문가 파견요청이 밀려드는 가운데 세계적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파리캠퍼스의 정규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이 또하나의 히트작을 내놓았다. 불교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웹툰 ‘걸어서 템플 속으로’다 (사진).. 한국불교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걸어서…’는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시즌1에 이어 최근 시즌2를 카카오페이지에 선보였는데 2주만에 누적조회수가 150만회에 육박하는 등 빅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웹툰 4편과 무빙툰 2편을 합쳐 총 6편으로 이뤄진 ‘걸어서…시즌2’에서는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설악산 신흥사의 울산바위, 지리산 화엄사의 각황전 등에 얽힌 이야기들이 넷플릭스 인기드라마 D.P의 웹툰원작자 김보통 작가(스튜디오 타이거) 같은 역량있는 작가들의 손을 거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시즌1과 시즌2 웹툰이 템플스테이는 물론 한국불교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웹툰을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외국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걸어서…’ 웹툰은 카카오페이지 말고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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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