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코로나 감염자 통계 퀸즈 플러싱-클리어뷰 지역 10만명당 155명 뉴욕시 전체 1위
▶ 베이사이드 - 리틀넥도 125명 5위
뉴욕시민들이 맨하탄 도로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를 지나고 있다. [로이터]
최근 뉴욕시에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7일 평균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 수치는 퀸즈 플러싱-클리어뷰 지역이 155명으로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뉴욕시 5개보로의 7일 평균 10만명당 코로나19 감염자수 104.5명과 비교해 무려 48.3% 높은 수치다.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리틀넥 지역도 10만명당 125명으로 뉴욕시 전체 5위에 올랐으며, 퀸즈 릿지우드-포레스트힐 지역과 퀸즈 서부지역이 각각 116명으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또한 퀸즈 남동부 지역(112명)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 지역(111명)이 15위권에 들었고, 퀸즈 프레시메도우 역시 10만명당 91명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퀸즈 지역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 보건국 관계자는 “퀸즈 지역의 코로나 19 감염자 확산세는 지난 3개월 동안 4개 보로 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같은 상황은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뉴욕시 5개보로 전체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총 1,2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퀸즈가 374명으로 5개보로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브루클린 334명, 브롱스 237명, 맨하탄 217명, 스태튼아일랜드 82명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입원 환자는 54명, 사망자도 2명이나 나와 노약자 및 기저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보건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에 대한 연방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서 정확한 감염자 수치 추적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집계된 수치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신종변이인 ‘피롤라(BA.2.86)’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변이보다 36개 이상이나 많아 전파력이 역대급으로 평가되고 있어 연방질병통제연구센터(CDC)가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뉴욕시보건국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자들은 ‘피롤라’를 겨냥해 새롭게 출시된 예방백신을 꼭 접종 받으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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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