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혼혈제외 5만8,204명…10년전보다 9.2% 줄어
▶ 맨하탄 혼혈제외 2.6% · 혼혈포함 11.8%↑ 젊은층 유입 증가 양상
[자료:2020년 센서스]
뉴욕시의 전체 한인인구 중 혼혈을 제외한 이민 1세대 한인 인구는 10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북부 뉴저지 지역은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초기 이민자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21일 발표된 202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뉴욕시 한인 인구는 혼혈을 제외하면 9만3,802명으로 10년 전인 2020년보다 3.4% 감소했다.
혼혈을 포함한 한인 인구는 10만5,204명으로 10년 전보다 2.32%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뉴욕시에서 한인 1세대 인구 감소세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혼혈이 포함된 한인 인구도 2010년대 들어 2% 대 증가에 머물면서 뉴욕 일원 한인 인구 성장이 정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를 보면 뉴욕시에서도 전통적인 최대 한인밀집 지역인 퀸즈의 한인 인구 감소가 가장 심각하다.
퀸즈 한인인구는 혼혈 제외 5만8,204명으로 10년 전보다 9.2% 줄었고, 혼혈 포함 한인 인구 역시 6만1,237명으로 7.3% 감소했다.
이에 비해 브루클린의 한인 인구는 크게 증가해 대비된다. 브루클린의 한인 인구는 혼혈 제외 1만631명, 혼혈 포함 1만3,898명으로 각각 53.9%와 69.7% 증가했다.
맨하탄은 혼혈 제외 한인(2만207명)은 증가율이 2.6%이지만, 혼혈 포함(2만4,594명)은 11.81% 증가해 한인 젊은층 유입이 많은 양상을 보였다. 또 브롱스는 한인 인구 증가세인 반면 스태튼아일랜드는 감소세를 보였다.
뉴욕시 외곽의 낫소카운티와 웨체스터는 한인 인구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주거 및 교육 환경 요인으로 인한 한인 인구 이동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북부 뉴저지= 뉴저지의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버겐카운티는 2020년 센서스 결과에서 한인 인구가 혼혈 제외 6만3,592명, 혼혈 포함 6만6,119명으로 각각 12%와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각 타운별로는 팰리세이즈팍 한인 인구가 혼혈 포함 1만745명으로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타운 자리는 지켰지만, 지난 10년간 증가율이 4.7%에 그쳐 버겐카운티 한인 인구 증가율에 못 미쳤다.
반면 포트리는 혼혈 포함 한인 인구가 10년 전보다 약 20% 늘어난 1만63명을 기록했다.
버겐카운티 타운 가운데 한인 인구가 1만 명이 넘는 곳은 팰팍과 포트리 뿐으로 버겐카운티 한인 인구 3명 중 1명(31.3%)은 두 타운에 살고 있는 셈이다.
타운별로는 팰팍과 포트리에 이어 릿지필드(2,932명), 레오니아(2,899명), 테너플라이(2,714명), 클립사이드팍(2,091명), 크레스킬(2,022명), 클로스터(1,987명), 릿지우드(1,796명), 파라무스(1,747명) 등이 혼혈 포함 한인 인구 상위 10개 지역으로 꼽혔다.
레오니아와 테너플라이, 크레스킬 등 공교육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타운들의 경우 한인 인구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릿지필드는 2% 수준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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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