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46명 신청 완료… 2차(4/23~5/8) 모집 중
▶ 첫 신청자 조만철 박사 “참회목록 작성 중”
산티아고 순례길의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이미지투데이]
▶ 순례길 201km 도보… 최고 호텔·식당 이용
본보가 2024년 창간 55주년 기획으로 실시하고 있는 ‘2024 산티아고 순례 여행’ 프로그램이 미 전역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참가 신청이 1차 마감됐다.
본보는 당초 55주년 기획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참가 인원을 55명으로 한정했으나 신청자가 일주일만에 50여명에 달하는 등 폭주한데다 참가자들의 쾌적한 여행을 위해 1차 참가자를 46명으로 마감하고 현재 2차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2차 프로그램은 4월23일부터 5월8일까지 진행되는데 현재 20여명이 신청한 상태다.
1차 신청자들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 14명, 여성 32명이며, 연령대별로는 80대가 3명, 70대 20명, 60대 16명, 50대 6명, 20대 1명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자는 81세 2명이며, 최소 연령은 엄마와 함께 신청한 딸로 24세다.
지역별로는 LA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뉴욕 6명, 샌프란시스코 6명, 시애틀 2명, 피츠버그 2명, 메릴랜드 2명, 워싱턴 DC 1명 등이다. 신청자 중에는 부부, 모녀 등 가족이 함께 신청한 경우가 많은 가운데 부부 신청이 12커플로 가장 많았다.
지금도 활발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조만철(78) 박사는 가장 먼저 산티아고 순례 신청을 했는데, 조 박사는 “많은 한인들의 정신 상담과 정신치료를 해왔다. 성찰과 힐링의 순례 길을 걷는 동안 그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기 위해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최고령 신청자는 “산티아고 순례 길을 버킷 리스트로 생각해왔다. 마침 한국일보에서 시니어들도 참가할 수 있는 산티아고 맞춤 프로그램을 내놓아 주저 없이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의 산티아고 순례 여행 프로젝트는 산티아고 순례길 전체 800km 중 201km를 걷는 프로그램으로 10일 동안 하루 평균 20km(12.5마일)을 걷는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 프로그램이다. 걷지 않는 구간과 걷기 힘든 참가자를 위해 버스가 동시 운행된다.
특히 본보는 많은 순례길 중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길을 택해 출발지인 프랑스 생 장 피드 포르를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는 코스를 택해 일반 여행사들이나 단체, 기관에서 실시하는 순례 프로젝트와 차별화하고 있다.
본보 프로그램은 특히 스페인 북부 지방의 관광명소인 빌바오를 방문, 구겐하임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을 비롯해 헤밍웨이가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집필했던 도시 팜플로냐시내 관광, 부르고스 대성당 관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미사 참석, 순례의 끝이자 지구의 끝으로 불리는 묵시아와 피스테라까지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본보는 또 숙소를 알베르게(순례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 한 방에 여러명이 투숙)가 아닌 그 지역 최고급 호텔(큰 도시는 모두 4성급 이상)에서 숙박하며 각 도시 최고급 식당에서 식사하는 VIP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참가신청 및 문의
한국일보 (213)304-3471
오렌지투어 (213)503-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