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선결연 - 교류 협력 MOU 체결, 오세훈“도시 경쟁력 함께 발전 계기”
▶ 아담스 “도시간 협력 나침반” 기대 한인단체장들과 한국전 기념비 헌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뉴욕시청에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뉴욕시가 경제, 사회, 기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8 뉴욕시청에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면담하고 이런 내용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고 나서 안보를 넘어 문화와 경제, 과학기술 동맹에 이르기까지 한미 관계가 다방면에 걸쳐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만큼 우리가 함께할 분야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하고 이런 때 서울시와 뉴욕시가 친선 우호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양 도시가 함께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발전시켜나가는 관계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서울이 바로 뉴욕시”라며 “환경과 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양 도시가 협력할 수 있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한국이 갖는 의미가 크듯이 뉴욕에 서울이 갖는 의미도 크다”며 “국가간의 관계만큼이나 도시들의 협력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 뉴욕시와 서울시의 관계가 도시간 협력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서는 서울의 시정 철학인 ‘동행·매력 특별시’ 핵심정책을 소개하고 약자를 위한 두 도시의 주요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애담스 시장과의 면담에 앞서 오 시장은 맨하탄 배터리팍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방문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박근실 대한민국 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장, 살 스칼라토 한국전쟁 미참전용사총회 뉴욕지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