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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버스 계류장’ 설치 논의 본격

2023-09-19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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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청문회서 지지 촉구

▶ 메인스트릿 인근 교통혼잡 해결 위해

플러싱 ‘버스 계류장’ 설치 논의 본격

환승 허브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플러싱 메인스트릿의 인근 골목들은 언제나 다음 운행을 기다리는 버스들로 가득하다. <샌드라 황 의원실 제공>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릿 인근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버스 계류장’(Bus Depot) 설치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시의회 교통감독 및 조사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참석해 지난 4월 자신이 시의회에 상정한 관련 ‘조례안(Int 1026)‘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촉구했다.

이 조례안은 ‘플러싱 버스 계류장 태스크 포스’(Flushing Bus Depot Task Force)를 출범시켜 1970년대 보류된 ‘버스 계류장’ 설치에 대한 연구를 다시 시작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바탕으로 뉴욕시가 잠재적 버스 계류장 부지의 적합성을 연구하고, 부지 구입 및 설치 비용 등을 산출, 실제 버스 계류장 설치에 나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야니스 로드리게스 뉴욕시교통국장도 버스 계류장 설치가 이 지역 교통혼잡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논의 및 연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시교통국에 따르면 플러싱 메인스트릿은 뉴욕시에서도 가장 혼잡하고 바쁜 버스-기차 및 전철 환승 허브다. 낫소카운티를 오가는 NICE 버스를 비롯해 약 20개의 MTA 버스 노선의 종점이 이 메인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메인스트릿 종점에 도착한 버스들이 한 번에 머물 수 있는 공동 ‘버스 계류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버스 계류장’이 없어 모든 대기 버스들이 메인스트릿 인근 골목 길가에 주정차하는 형태로 머물고 있어 일대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버스 계류장은 플러싱 다운타운과 충분히 가까워야하고, 승객이 버스에서 내리고 탈수 있는 시설, 버스 기사 화장실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 등 함께 설치돼야 한다”며 “윌렛포인트 개발로 이 지역 교통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반드시 이 조례안이 통과돼 실제 버스 계류장 설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 의원실에 따르면 버스 계류장은 지난 1940년대 중반까지 메인스트릿과 루즈벨트 애비뉴 교차로에 설치돼 있었으나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이어 1970년대 레너드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이 유니온 스트릿과 39가의 공용주차장 1에 버스 계류장 설치를 제안했지만 무산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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