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00만 달러 예산 투입
▶ DMV, 44만 소유주에 서한 발송
소프트웨어 무료 업데이트 권고
뉴욕주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기아 차량 도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예산 5,5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내 차량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을 표적으로 한 차량 도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정부 차원의 ‘포괄적인 자동차 도난 감소 전략’(CARS)을 수립하게 됐다”며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주교통국(DMV)는 이날 도난의 표적이 되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주내 44만 여명에게 이번 ‘포괄적인 자동차 도난 감소 전략’(CARS) 등 주정부 지원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발송, 조속한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차량 도난방지 ‘엔진 이모빌라이저(anti-theft immobilizers)’가 장착되지 않은 현대와 기아차 해당 모델 소유주들은 주정부 지원으로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무료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와 기아차도 이미 해당모델 차량 소유주들에게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내용을 안내다.
주정부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에는 차량 촉매제 도난이 급증했는데 지난해부터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 등 차량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들어 7개월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퀸즈는 45%, 브롱스는 37%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뉴욕 업스테이트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먼로 카운티 경우, 무려 345% 급증해 주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이리 카운티는 213% 증가하는 등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는 카운티도 상당수 됐다.
주지사실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차량 도난 예방 기술 및 장비 구입 외에도 지역 경찰 단속 강화 지원, 범죄 및 차량 도난 대응 통합 대시보드(MVTRAC) 설치 및 공유, 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 교육 등에도 사용된다.
호쿨 주지사는 “차량 도난은 중범죄로 더 이상 현대와 기아차 일부 모델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방 범죄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후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공공안전과 개인의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