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A 초등학생 성적 미미하게 향상...올봄 치러진 표준고사 성적 분석ⵈ팬데믹 이전 수준엔 크게 미달

2023-09-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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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의 표준시험 성적이 소폭으로 올랐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크게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봄 표준고사 수학시험을 치른 워싱턴주 학생들 중 40%가 해당학년의 기준 성적궤도에 올랐다. 팬데믹이 터졌던 2020~21 학년도의 합격비율은 30%였다. 영어시험에서는 절반 정도가 제 궤도에 올라 2년전의 47.7%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터지기 직전인 2018~19 학년도에 치러진 표준고사와 비교하면 워싱턴주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약 10%, 영어성적은 거의 9%나 각각 떨어졌다. 2019~2020 학년도엔 팬데믹으로 인해 표준고사가 실시되지 않았다.


시애틀타임스는 올해 성적이 약간 향상된 학생들은 대부분 저 학년생이었으며 8학년 학생들의 성적은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1년의 8학년생 성적보다 오히려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심층 분석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8학년생들이 저 학년생들보다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이들의 교육에 더 많은 중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는 8학년 학생들의 수학성적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려면 거의 1년간 보충수업이 필요한 반면 3학년생들의 경우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는 ‘공립교육 재발견 센터(CRPE)’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했다.

타임스는 팬데믹 기간에 학교들이 폐쇄되고 집에서 공부하는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는 바람에 워싱턴주 뿐 아니라 전국 초등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졌다며 특히 고질적 병폐였던 학생들 사이의 인종 간 및 소득계층 간 성적격차가 더 악화된 경우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
CRPE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8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학년도에 학점을 따지 못했거나 기준학점에 미달한 백인학생들은 11.3%였던 반면 히스패닉/라티노 학생들은 21%, 인디언 원주민 학생들은 30%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공립학교 학생들은 매년 봄 표준고사를 치르며 이들의 성적은 수 주 후 해당학교에 통보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종이로 된 성적표를 그해 가을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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