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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59%“뉴욕시 난민 수용 지지”

2023-09-13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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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조속히 노동허가 발급해야”

▶ 56% 연방정부 적극개입 기대

난민 수용 위기로 뉴욕시와 뉴욕주정부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지만 절반이 넘는 뉴요커가 난민 유입을 지지하는 등 여전히 친이민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민 59%가 뉴욕시정부의 지원으로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난민들의 조속한 노동허가 발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된 남부 국경 장벽건설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자의 50%가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반면 41% 만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난민 수용 관련 응답자의 56%는 뉴욕시나 주에 위치한 연방정부 소유 건물 및 부지사용을 지지한다고 답해 뉴욕시에 닥친 이번 난민위기 해결에 연방정부가 보다 적극 개입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 10명중 8명이 난민 등 이민자 유입은 뉴욕은 물론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이민자에 의해 건설됐냐는 질문에 무려 85%가 동의한 것.

특히 응답자 10명중 8명 이상인 84%는 현재 뉴욕에 도착하고 있는 난민들은 본인이나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망명길에 오른 것이라고 답해,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5일~8일 뉴욕의 성인 414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폰 등 전화 설문으로 실시했다. 오차한계는 ±3.8% 포인트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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