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위기로 뉴욕시 예산 삭감
2023-09-11 (월)
이진수 기자
난민 위기가 심화되면서 뉴욕시가 최대 15% 예산(비용) 삭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9일 난민 위기가 장기화 및 심화되고 있다며 11월 시정부 산하 각 기관들의 5%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
특히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내년 1월과 4월, 각각 5%씩 최대 15% 예산이 추가 삭감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시장실은 “난민 위기로 예산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로그램 및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예산(비용) 삭감을 위한 정리해고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연방 지원이 종료되는 내년, 난민 위기와 맞물리면서 예산 부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다. 시장실은 최근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해 향후 3년 간 12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연방 및 주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뉴욕시의 이 같은 예산 삭감 계획에 대해 벌써부터 서비스 축소 우려가 일고 있다. 대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시정부 산하 각 기관들의 비용을 절감하라는 지시로 당장 쓰레기 수거, 방과 후 프로그램, 뉴욕시소방국 구급차, NYPD 치안 등, 정리해고 없는 15% 예산 삭감이 현실화하면 서비스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