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10대 청소년 사망 비극
2023-09-08 (금)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에 나섰던 한 10대 소년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출신 해리스 월로바(14)는 지난 1일 학교에서 이른바 ‘원칩 챌린지’로 불리는 매운 과자 먹기에 도전한 후 복통에 시달리다 같은 날 오후 숨졌다.
월로바가 먹은 과자는 ‘파키 칩스’라는 제품이다. 이 과자에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인도 고추 ‘부트 졸로키아’가 들어가 있다.
부트 졸로키아의 스코빌지수(SHU·캡사이신 농도를 계량화한 수치)는 최소 100만SHU 이상이다. 한국에서 대체로 맵다는 평을 듣는 라면의 약 300배 수준이라고 한다.
월로바는 당시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이 건넨 파키 칩스를 먹고 심한 복통을 일으켜 조퇴한 후 당일 오후 4시30분께 자택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이같이 파키 칩스 한 조각을 먹고 최대한 오래 버티는 원칩 챌린지가 유행하며 우려를 사고 있다. 다만 파키 칩스 웹사이트에는 성인만 이 과자를 먹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