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 단체 알재단(대표 이숙녀)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맨하탄 알재단 전시장에서 Predicament Room을 주제로 한 장홍선 작가 개인전을 연다.
알재단-아시안아트워크(AHL-AAW) 기금 수상전인 이번 전시에서 장 작가는 군사정권 시대 한국에서의 성장기와 미국에서 이민자로서 살면서 겪었던 압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치와 조각, 오브제 작품을 통해 아시아계 미국인이 흔히 억눌러야 하는 모욕, 분개, 감정의 교차 등 정체성의 복잡성과 갈등을 다룬다.
매사추세츠 애머스트 대학 미술학과 문영민 교수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 ‘변화’(Change), ‘마이 아메리카’(My America) 등은 미국 사회의 인종적 위계질서의 맥락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와 동시에 문화적 정체의 진정성과 모범적인 소수민족이라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진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 및 아티스트 토크 행사는 9일 오후 3~6시까지 열린다. 장홍선은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에서 이미징 아트로 석사를 취득한 후 뉴욕에서 설치 작가로 활동중이다. 한편 AHL-AAW 기금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인 중견 예술가에게 개인전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뛰어난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장소 AHL Foundation. 2605 Frederick Douglass Boulevard, New York
△문의 contact info@ahlfoundation, www.ahlfounda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