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상원의원 본선거 최대 쟁점은 `난민 신청자 수용 문제’
2023-09-06 (수)
서한서 기자
뉴저지에서 난민 신청자 수용 문제가 오는 11월 실시되는 주상원의원 본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뉴욕시 난민 신청자 포화 문제로 이들 중 일부를 뉴저지 아틀랜틱시티 공항으로 보내자는 연방정부의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바이든 행정부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보낸 서한에서 뉴욕시에 도착한 난민 신청자 6만 명 중 일부를 다른 곳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애틀랜틱시티 공항 등 연방정부 시설 11개를 후보지로 언급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남부 뉴저지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결국 머피 주지사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
하지만 이 같은 머피 주지사의 입장은 지난 2017년 주지사 선거 후보 당시 “뉴저지를 이민자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밝힌 공약과 상반되는 것이다. 머피 주지사가 자신이 속한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하는 것을 염려해 보수층 유권자를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민자 옹호 입장을 취하는 측은 뉴저지 정치권이 난민 신청자를 받아들이는 것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사다프 재파르 주하원의원은 “난민 신청자를 침략자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 스스로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우리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격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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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