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설 초등학교 앞 ‘번개’ 인도 공사...켄트교육구 리버 리지 초교 앞 1,500피트 보도 9주 만에 완공

2023-09-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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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문을 연 켄트교육구 산하 리버 리지 초등학교 학생들이 금년 새 학기에 처음으로 안전한 인도를 걸어서 등하교 할 수 있게 됐다.

교육구와 시택 시정부 및 하청업체는 학교 남쪽 아파트 단지로부터 학교 정문 앞까지 약 1,500피트의 콘크리트 인도를 지난 학기가 끝난 6월23일부터 새 학년도가 시작되는 8월23일까지 두 달(9 주) 사이에 완공시킨다는 약속을 어렵사리 지켰다.

새 인도가 마련되기 전 2년간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학생 30~50명이 위험을 무릅쓰고 간선도로인 밀리터리 로드의 갓길을 따라 등하교 했었다. 리버 리지 초교는 켄트 교육구에 속해 있지만 시택 시 관내에 위치해 있다. 시당국은 수주일 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하고 가로등 설치와 조경작업 등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켄트 교육구가 캠퍼스 밖의 인프라 시설인 인도 공사를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한 워싱턴주 내 최초의 교육구라며 지난 2016년 통과된 주민투표에 따라 마련된 채권수입 중 350만달러를 이 공사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전체 K~8 학생들 중 약 40%는 부모들이 자동차로 등하교 시켜주고, 12%는 걷거나 자전거로 통학하며 나머지는 스쿨버스나 일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타임스는 인도설비가 결여된 학교구역이 주 내에 얼마나 있는지 밝혀주는 주정부 데이터베이스는 없지만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학교 부근 인도의 보수나 개선을 위해 주정부에 예산을 신청한 곳이 165개소이며 그 중 38 곳이 지난 6월 지원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주정부가 향후 15년간 탄소세 수입 중 일부를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므로 학교구역의 인도상황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주의회도 오는 2037년까지 총 2억9,000만달러를 학교구역 도로안전 사업을 위해 배정하고 그 중 3,500만달러를 금년에 지출토록 하는 ‘전진 워싱턴’ 프로그램을 작년 회기에 통과시켰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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