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한인회 제4회 한국문화축제 ====== 생 타오 OAK 시장 등 주류인사 참석
▶ 전통공연*케이팝*태권도*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한식판매*체험부스도
1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이스트베이 한인회 제4회 한국문화축제에서 출연진들과 한인,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강강수월래를 돌고 있다.
이스트베이한인회(회장 이진희)가 주최하고, 오클랜드 코리아타운-노스게이트(KONO, 회장 정흠) 경제특구가 주관한 제4회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1일 열려 다민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흥겨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오클랜드 27가와 텔레그래프 애비뉴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한인 단체장들과 SF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물론 생 타오 오클랜드 시장과 오클랜드 시의회, 가주 검찰 측에서도 참석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참석한 다민족 주민들이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 등 시대를 어우르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 공연이 이어졌으며, 한복 입어보기, 부채에 한글로 이름 쓰기 등의 체험 부스도 있었다. 김밥과 떡볶이, 전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김하연 학생의 한미 국가 제창, 최대연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미스코리아 SF 출신이자 언론인 샤론 송 씨의 진행으로 행사가 이뤄졌다.
이진희 회장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으로 더욱 의미가 깊은 오늘 한국문화 축제를 통해 지역 동포와 주류사회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공공외교의 몫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마음껏 즐겨달라고 환영사 했다.
정흠 KONO 회장은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찬란한 7천 년의 역사, 전통문화에 자긍심을 가지고 타민족과 어울려 화합하며 사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기념사 했다.
생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이같은 축제는 오클랜드시뿐만 아니라 이스트베이 전체에 큰 가치를 가져다준다"며 "앞으로도 KONO 경제특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축사했다.
닉키 포투네이토 베스 오클랜드 시의장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축제 개최를 위해 애쓴 한인회와 KONO 경제특구, 그 외 모든 기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랍 본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을 대신해 라라 멕시 비서관이 참석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표창장(Certificate of Recognition)을 이진희 한인회장과 정흠 KONO 회장에게 수여했다.
윤상수 SF총영사와 캐럴 파이프 오클랜드 시의원과 김한일 SF한인회장, 우동옥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부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김일현 무용단이 시작공연과 더불어 비단 부채춤을 선보였으며, 백효리, 구 레이첼 학생이 화관무, 부채춤으로 한국 전통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한사모의 영남 사물놀이와 멜로디 경 씨의 가야금 연주, 신윤주 씨의 해금 연주, 강대형씨의 하모니카 연주 등에 이어 케이팝 댄스 그룹 '구르브'(Groobeu)와 '이클립스'(Eclipse)가 한국 여자 아이돌 '뉴진스' 댄스 커버 무대를 선보여 열띤 호응을 얻었다.
오클랜드 한스(Han's) 마샬아트는 힘찬 격파를 포함한 멋진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으며, 김원미 씨는 피콜로로 한국 전통 가락을 메들리로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달 초 창단된 산타클라라 노인봉사회 까투리 무용단은 한복을 아름답게 차려입고 고운 자태로 노들강변 춤을 선보였다.
축제는 모두가 다 함께 손잡고 큰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를 하며 마무리에 이르렀으며, 양재경 밴드와 가수 그레이스 씨가 팝송과 한국 가요 등을 불러 흥을 돋우자 참석자들이 춤을 추며 흥겹게 막을 내렸다.
오클랜드에서 60여 년간 거주했다는 나오기야 씨는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이같은 행사가 너무 좋고 감사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번 축제는 4~6만 명이 몰려드는 퍼스트프라이데이 행사와 연계돼 열렸다.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