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라드 경전철 연장구간 또 지연...트랜짓 이사회 계획 확정에 2년 더 소요, 공사비도 늘어

2023-08-30 (수)
크게 작게
발라드 경전철 연장구간 또 지연...트랜짓 이사회 계획 확정에 2년 더 소요, 공사비도 늘어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발라드~소도(남 다운타운) 구간 연장공사를 위한 계획 확정이 2026년까지 2년 더 지연되고 공사비도 3,280만달러 추가되며 시애틀 다운타운에 신설될 경전철 역의 위치도 바뀌게 될 전망이다.

트랜짓 이사회는 지난주 회의에서 1억2,250만달러로 늘어난 시공업체 HNTB공사와의 계약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HNTB는 연방법에 따라 이 공사의 최종 환경영향 평가조사와 예비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HNTB는 작년 1월에도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했었다.

이날 회의를 방청한 주민단체 관계자 등은 총 111억달러가 투입되는 발라드-소도 연장구간의 개통이 2039년까지 지연되고 ‘다운타운 경전철 허브’로 가장 바람직한 유니언역과 킹 스트릿 역 사이의 제2 차이나타운-국제지구(CID) 역 건설 안을 이사회가 외면한다며 항의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공사 담당자들은 브루스 하렐 시애틀 시장과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이 선호하는 다운타운 경전철 역의 위치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게 된다.

이 아이디어는 제2 CID 역 대신 제2 파이오니어 스퀘어 역을 건설해 다운타운 허브를 조성하고 차이나타운 아래쪽 옛 이민국 청사 인근에 ‘남 차이나타운 역’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차이나타운이 I-5 고속도로 공사와 옛 킹 돔 스타디움 철거 등 대 공사 때 겪은 엄청난 피해를 또다시 겪지 않게 된다고 하렐 시장은 강조했다.

트랜짓 이사회 의장인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경전철 허브 조성방안이 자신이 구상하는 다운타운 활성화 계획과 맞아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구치소를 소도로 옮기고 파이오니어 스퀘어 일대의 카운티 정부 소유 건물들을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재개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교통이 매우 복잡한 웨스트레이크 Ave N.와 데니 웨이 교차로 북쪽으로 예정된 데니 역도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된다. 하렐 시장은 지하역을 건설하려면 웨스트레이크 길을 완전 차단해야하지만 지상으로 바꿀 경우 길 모퉁이의 벌컨 부동산 소유 부지에 공사 장비들을 모아 두면 공사 중에도 일부 차선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