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바비'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7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북미에서 5억9천400만 달러(약 7천8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5억7천400만 달러(약 7천616억원)를 넘는 것으로, 이로써 바비는 올해 개봉한 북미 지역 영화 중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매출에서도 13억4천만 달러(약 1조7천781억원)를 기록하며 슈퍼 마리오(13억5천만 달러) 추월을 눈앞에 뒀다.
바비는 이미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5억3천499만달러)를 넘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오른 바 있다.
바비와 함께 개봉한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전 세계적으로 약 8억 달러(약 10조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바비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3억4천200만 달러)도 조만간 넘어 워너브러더스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비는 이번 주 북미 지역 박스오피스에서도 1천710만 달러(약 2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탄탄한 인기를 이어갔다.
다만, 이번 주 개봉한 게임을 원작으로 한 '그란 투리스모'(1천730만 달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바비'는 주인공 바비가 이상적인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재치 있는 유머 코드에 더해 현실을 풍자하는 페미니즘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으며 여성들에게 특히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