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책하고 나들이 가기 좋아요”

2023-08-27 (일)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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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지니아 주립 수목원

“산책하고 나들이 가기 좋아요”

버지니아 주립 수목원.

버지니아 주립 수목원

버지니아 보이스에 위치한 버지니아 주립 수목원(The State Arboretum of Virginia)은 여러 종류의 나무에서 피는 꽃과 다양한 야생화가 계절별로 핀다.
뉴욕 출신 그래함 브랜디가 712에이커의 땅과 건물을 1926년에 버지니아 대학에 기증하여 브랜디 실험농장이 시작됐다. 수목원은 그 다음해에 브랜디 실험농장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172에이커의 땅으로 시작되었다. 초대 디렉터로 올랜드 화이트 박사가 취임했고, 후일 그의 이름이 수목원(The Orland E. White Arboretum)에 헌정됐다. 버지니아 주의회는 1986년에 주립 수목원으로 지정했다.

수목원에는 소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이 가득한 침엽수림이 있고, 미 최대의 회양목 컬렉션과 레바논 삼복 가로수길이 마련돼 있다. 10월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물든 300여 그루의 은행나무 숲을 거닐며 은행의 특유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브랜디 실험농장에는 미 회양목협회 기념정원이 있다. 이 정원은 162개 이상의 회양목 품종을 갖추고 있다.

김정숙 사진작가는 “울창한 나무숲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치 외국 숲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며 “산책로는 물론 피크닉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수목원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문의 (540)837-1758
장소 400 Blandy Farm Ln,
Boyce, VA 22620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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