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양 앵커·수미 테리 박사

2023-08-22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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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맥 포럼 ‘자랑스런 워싱토니안’…2.20클럽·김선영 경위는 공로상

은양 앵커·수미 테리 박사

은양 앵커, 수미 테리 박사, 2.20클럽 문숙 회장, 김선영 경위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이 제정한 ‘자랑스런 워싱토니안 어워드(Outstanding Washingtonian Award)’ 제 6회 수상자로 방송인 은양 앵커와 수미 테리 박사가 공동선정됐다.
지역사회 발전 공로상은 2.20클럽(회장 문숙)과 김선영 경찰관이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2천~1천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18일(토) 오전 11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포토맥 포럼 문학상(구 팔봉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다. 심사는 김해식·최동호·최규용·유홍열·이규원·이은애·이태봉·유재용 씨 등 8명의 운영위원이 맡았다.

NBC-4 간판 앵커인 은양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3세 때 부모와 메릴랜드로 이민 와서 페인트 브랜치 고교를 졸업하고 메릴랜드 대학에서 방송 저널리즘 학위를 받았다. 2002년 NBC의 News4에 합류해 2009년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블리저드 6시간 보도, 2002년 스나이퍼 총격사건,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취임 보도, 평창 동계올림픽(2017), 도쿄 올림픽(2021) 취재 등에 나서며 탑 앵커로 자리잡았다. 지난 12년간 진행해온 ‘뉴스4 투데이’ 아침 프로그램에서 올해 3월부터 저녁 골든타임대인 ‘4시와 6시 데이트라인’ 뉴스 앵커로 자리를 옮겼다. 워싱토니언 매거진 선정 ‘DC의 주목해야 할 100인’ 중 한 명과 ‘DC 지역 TV 뉴스 스타’ 중 한 명으로 두 번이나 뽑혔다.

워싱턴 DC에 있는 우드로 윌슨 센터의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으로 활동 중인 수미 테리 박사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와 뉴욕대 정치과학과 학사,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에서 법학과 외교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2008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선임분석관으로 일한 뒤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국가정보위원회 아시아 담당 국가정보관 등을 지냈다. 이후 컬럼비아대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에서 학자의 길을 걸었다.


지역사회 발전 공로상을 받는 2.20클럽은 페어팩스 카운티 초등학교의 저소득층 학생의 주말 급식을 돕기 위해 2007년에 문숙 회장이 창립한 단체로 현재 8개 초등학교를 돕고 있다. 매주 각 학교당 50인분씩, 총 400명분의 주말 급식 패키지와 간식을 후원하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김선영 경위(Lieutenant)는 동포 사회봉사와 지역사회 발전에 17년간 앞장서 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에 선정됐다. 초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부모를 따라 도미한 후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국에서 근무하다 2006년부터 카운티 경찰로 자리를 옮겼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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