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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NJ 운전자도 혼잡세 걷자”

2023-08-18 (금)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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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럽 저지시티 시장, 뉴저지주지사 출마 공약 눈길

▶ 갓하이머 연방하원의원, “잘못된 생각”비난

“NY→ NJ 운전자도 혼잡세 걷자”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사진)

오는 2025년에 실시되는 뉴저지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이 다리와 터널을 통해 뉴욕에서 뉴저지로 오는 운전자 대상 혼잡세 징수를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민주당 후보로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풀럽 시장은 최근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공약을 발표했는데 뉴욕 운전자에게 혼잡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
그는 주지사에 당선되면 다리와 터널을 통해 뉴저지로 들어오는 뉴욕 운전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이를 뉴저지트랜짓 및 패스트레인 등 대중교통을 위한 재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플럽 시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시행되면 뉴저지에서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혼잡세 시행을 막는 소송보다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그러나 플럽 시장의 구상은 뉴저지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맨하탄 교통혼잡세를 크게 반대하고 있는 조시 갓하이머(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뉴저지로 사람과 기업이 오도록 해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혼잡세에 다 함께 맞서야 한다. 플럽 시장의 생각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플럽 시장은 혼잡세가 대중교통 개선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 반면, 갓하이머 의원은 사람들에게 세금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만 낳는다는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것.

민주당 소속인 갓하이머 의원은 2025년 뉴저지주지사 선거 유력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갓하이머 의원이 만약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할 경우 플럽 시장과 당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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