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설이 있던 기지에 근무했던 미국의 퇴역 공군 장성이 실종돼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2주째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윌리엄 닐 머코즐런드(68) 퇴역 미 공군 소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11시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소재 자택에서 도보로 외출한 후 가족이나 친구들과 접촉이 없는 상태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버널릴로 카운티 보안관국은 실종 다음날인 28일에 실종자 발생 수배를 했으며, 그 후로 근방 주택 600여채의 주인들과 접촉해 행방 추적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보안관국은 공군과 FBI 등과 협력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범죄 관련 의심이 포착된 바는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보안관국 관계자를 인용해 머코즐런드 소장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갔다고 설명했다.
실종된 머코즐런드 소장은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공병으로, 미 공군사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 등에서 학위를 받았고 국방부에서 위치확인시스템(GPS), 우주기반레이저(SBL) 등 특수 군사기술 계획의 개발 업무를 맡았다.
그가 공군과학연구소(AFRL) 소장으로 근무하던 오하이오주 소재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는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1947년 뉴멕시코주 로즈웰에서 발견된 외계인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는 소문이 끈질기게 돌던 곳이다.
머코즐런드 소장은 치매 등을 앓고 있지는 않지만 상세히 공개되지 않은 '건강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미 국방부 정보장교이며 현재는 UFO 관련 기밀 정보 공개를 주장하고 있는 루이스 엘리손은 머코즐런드 소장이 범죄 표적이 된 것이 아니기를 빈다며 그가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실종자의 부인인 수전 머코즐런드 윌커슨은 남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윌커슨은 남편이 UFO와 관련해 납치될 이유는 없다면서 "라이트-패터슨에 보관된 외계인 시신이나 로즈웰 추락 잔해에 관해 닐(머코즐런드 소장)은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행방에 대해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는 점에 갑갑함을 표현하면서 "어쩌면 가장 좋은 가설은 외계인들이 광선으로 그를 들어 올려 모선으로 옮겼다는 것일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샌디아 산맥 상공에 (외계인) 모선이 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