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지역도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개발 ‘한창’

2023-08-17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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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오렌지·실버라인 따라 알링턴·타이슨스·레스턴 등 개발 ‘붐’

▶ 웨스트 폴스처치 역세권 내년 입주 예정…7번도로 주변 풍경 변화

워싱턴지역도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개발 ‘한창’

오렌지라인 웨스트 폴스처치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조감도.

역세권 부동산 개발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워싱턴 지역에서도 메트로 역 인근 지역의 개발이 두드러지고 있다.
DC와 가깝고 거주환경이나 학군이 좋은 북버지니아 지역, 특히 66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메트로 오렌지라인 주변의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알링턴 카운티의 메트로 역 인근에는 고층 빌딩이 들어섰고 덜레스 공항까지 이어지는 메트로 실버라인을 따라 타이슨스, 레스턴 등에서도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분주하다.

현재 오렌지라인 웨스트 폴스처치 역 주변의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새로운 복합단지에 입주하게 될 소매점과 시설 등이 공개됐다. 10에이커에 달하는 예전 학교 부지에 1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몰, 647세대 아파트/콘도, 217세대 시니어 콘도, 호텔, 사무실 등이 들어서고 공원, 산책로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지난해 5월 공사가 시작돼 내년 가을 입주하게 되며 최종 완공은 2025년 1월 예정이다. 개발업체(Hoffman & Associates=사진)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스파이스’, ‘버거파이’, ‘메이슨스 페이머스 랍스터 롤스’ 등 레스토랑 체인점이 입점하고 스패니시 프리스쿨(Tierra Enantada)도 들어선다.

이 가운데 ‘서울스파이스’(SEOULSPICE)는 건강한 재료의 비빔밥, 김밥 등을 파는 한식당으로
워싱턴 DC, 메릴랜드에 이어 8번째 지점을 내는 것이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계속해서 지점을 늘려가고 있다.
폴스처치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메트로 역세권 40에이커에 대한 모든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외곽지역에서 볼 수 없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가 웨스트 폴스처치 역 건물과 인근 버지니아 텍 북버지니아 캠퍼스에 대한 재개발을 승인하면서 폴스처치 시를 관통하는 7번 도로의 주변 풍경도 바뀌게 될 전망이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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