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동씨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는 신재동 작가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5주년을 기념해 쓴 신간 '청년 의사 장인환, 전명운'이 출간됐다.
책표지
다가오는 8.15 광복절을 맞이해 의미 있는 책이 될 '청년 의사 장인환, 전명운'은 일체에 충성한 미국인 더럼 스티븐스가 19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의 지배는 한국에 유익하다"는 망언을 하자 장인환, 전명운 의사가 스티븐스를 암살한, 미주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사건을 중점으로 미주 한인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는데, 주목할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사건의 개요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사건이 일어나기 전 시대적 상황, 스티븐스 망언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 사건에 대한 미국 현지 반응,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생애 등을 당시 신문 기사 등을 인용해 사실적으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사건을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로 풀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석종 전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 목사는 "장인화 전명훈 의거가 많은 사람의 뇌리에서 사라져가고 젊은 세대는 인지조차 못 하는 실정을 한탄한 신 작가가 의거가 일어나게 된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다루고 사건의 전모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며 "본서만큼 폭넓은 사료에 근거한 책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재동 작가는 춘천 출생, 서울에서 자라 1970년 도미 후 70세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 2019년 미주 한국일보 문예 공모전 단편소설 당선 가작, 2021년 한국예총 <예술세계> 신인문학상 장편소설에 당선된 중견 작가로, 지난 1월 신간 소설집 'LA 이방인'을 출간했으며, 그 외에 여러 여행 문화 관련 책과 에세이, 소설집, 수필집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신간 '청년 의사 장인환, 전명운'에 대한 문의는 jdshin1044@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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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