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리 고교 11학년 테일러 한양 친구들과 대형마트 앞서 참전용사 위한 기부 캠페인 전개… 모금액 946달러 전달
13일 뉴저지 포트리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테일러 한(왼쪽)양이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기부금이 담긴 박스를 전하고 있다.
뉴저지 한인 여고생이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선사했다.
포트리 고등학교 11학년 테일러 한양은 지난 13일 포트리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지난달 모금한 946달러를 전달했다.
한양은 친구인 첼시아 강, 니카르 사마도바양과 함께 지난 7월4일 미 독립기념일 전후로 1주일간 북부 뉴저지 일원의 대형 마트들 앞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들을 돕고 싶다는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적지 않은 주민들이 호응했고, 이렇게 모인 기부금 전액을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한 것.
한양은 “지난 6월 초 웨스트포인트 캠프에 참석하면서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고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마트 앞에서 국기와 팔찌, 배지 등 기념품을 나눠주면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부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펼쳤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호응해줘서 깜짝 놀랐다.
나이가 지긋한 주민들이 ‘수고한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적극 기부하는 등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을 보면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어린 학생들의 나눔에 한인 참전용사들 역시 감동했다. 한인 참전용사들은 “학생들이 무척 대견하다. 우리 참전용사들에게 큰 힘을 줬다”며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참전용사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인 참전용사들은 “노인을 공경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돕겠다는 마음은 우리 사회를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정신을 지닌 한인 차세대들이 계속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