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어팩스 카운티, 저소득 가정에 월 750달러 현금 준다

2023-08-16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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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개월간…내달 23일 접수 시작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입이 많은 가정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Fairfax County Economic Mobility Pilot)은 다음달 23일부터 신청을 받아 시범적으로 180가정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이 되면 15개월 동안 매달 750달러를 받게 되며 자금 사용에 대한 별도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쓰면 된다. 또한 경제적 안정, 재정 관리에 대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원 예산은 페어팩스 카운티 일반 기금과 코로나19 구호 기금을 통해 마련된다.
신청 접수는 다음달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신청 자격은 현재 직업이 있고 16세 이하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

또한 특정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해당 지역 우편번호는 22003(애난데일), 20120(센터빌), 20151(샌틸리), 22041(폴스처지/린코니아), 22306(하이블라 밸리), 22309(마운트 버넌), 20190/20191(레스턴), 20170(헌던), 22150(스프링필드) 등이다. 소득 기준은 2023년 연방 빈곤 수준의 150~250%로 2인 가구의 경우 29,580~49,300달러, 4인 가구는 45,000~75,000달러, 8인 가구는 75,840~126,400달러다.

소득 기준에 적합하고 해당 지역에 살고 있으며 직업이 있고 16세 이하 자녀가 있으면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지원된 현금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카운티 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재정적 안정, 건강, 삶의 질을 높이고 고용을 증가시키는데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지메이슨대는 이번 현금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관련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의 www.fairfaxcounty.gov/neighborhood-community-services/economicmobilitypilot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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