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日 역사왜곡 바로잡아야”

2023-08-16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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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한인연합회·MD총한인회

“日 역사왜곡 바로잡아야”
태극기를 손에 들고 힘차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을 만세로 외쳤던 선조들을 기억하며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세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와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가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장소를 제공한 메시야장로교회의 한세영 목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좌우, 보수와 진보로 양분돼 있다”며 “하루 속히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인사말에 나선 스티브 리 회장은 광복절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한국역사에 대해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출산율 저조로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하면서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현숙 회장은 “아직도 여전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내자”며 “가슴 아픈 역사를 잊을 수는 없어도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강한 대한민국을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한인연합회 강진성 사무총장이 대독했으며 한미애국총연 박태수 회장은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라고 소개한 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부친은 학도병으로 입대해야 했고 모친은 종군 위안부로 끌려갈 처지였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결혼을 서둘러 저를 낳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어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의 축사를 보좌관이 대독했으며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주 법무장관은 축하 동영상을 보냈다. 해롤드 변 VA 주 법무장관 선임보좌관, 아이린 신 주 하원의원,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김병직 미주총연 회장 등이 축사했으며 재향군인회 김인철 회장, 6.25참전유공자회 손경준 회장, 이순신미주교육본부 김대영 이사장,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심대식 목사,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변호사 등 한인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JUB문화센터(원장 변재은) 학생들이 난타 공연을 펼쳤으며 메릴랜드총한인회 인턴 학생들도 참석해 한인 1세뿐만 아니라 2세 학생들도 함께 하는 광복절 행사가 됐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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