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저먼타운에 거주하는 심재훈 작가(원내 사진)가 계간으로 발행하는 미니 문예지 ‘산들바람’ 여름호(사진)가 나왔다. 통권 30호째다.
심재훈 작가(필명 겨울부채)는 서문에서 “손님이 맡겨 놓은 수선물을 정리하면서 옷 뿐만이 아니라 생각이나 생활 자체도 표준으로 산다는 것의 중요함을 새삼 깨우치게 된다”며 표준으로 산다는 것, 그것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의 따스함처럼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썼다.
이번 호 ‘길에서 주운 생각들’ 코너에는 신영훈(사물소리), 주증식(내가 욕심껏 먹으면), 정희수(침묵은 한량없이 깊은 언어입니다), 이현주(거절의 용기), 심재훈(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정민(나를 깨우는 소리), 이윤선(거미와 기도/여름바다), 이병철(여류의 노래), 이정진(우리집 식구들을 소개합니다)씨 등의 글이 실려 있다. 또 독자 안명옥씨가 ‘보내준 편지’는 하늘과 바람, 자연 속에 흐르는 물소리처럼 청량하게 전해진다.
산들바람은 매호 100여권이 발간돼 무료 배포되고 있으며 구독신청은 엽서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독자 편지 및 원고도 받고 있으며 ‘꾸밈없고 정직한 글’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decemberfa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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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