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병률 12.7% 메릴랜드 12.9%로 1위
뉴욕주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협회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는 알츠하이머 치매 유병률이 12.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메릴랜드(12.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12.5%를 기록한 미시시피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가 1만명이 넘는 전국 50개 주의 3,142개 카운티 중 알츠하이머 유병률이 가장 높은 카운티는 16.6%를 기록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메릴랜드의 볼티모어, 뉴욕시 브롱스 순이었다.
뉴욕주보건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뉴욕주 치매 인구는 41만여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2025년에는 46만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2019년 기준 알츠하이머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 치매를 진단받은 노인들은 이후 평균적으로 4~8년을 살다가 사망에 이르렀다.
협회는 2050년까지 교육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치매 유병률을 억제하는 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흡연, 비만, 당뇨병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러한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주정부는 “뉴욕주보건국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 마련 및 프로그램 접근성 보장을 위한 고령화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에서 치매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브롱스가 16.6%를 기록했으며, 브루클린 15%, 맨하탄 14%, 퀸즈가 13.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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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