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상화폐 절취 규모 17억달러
2023-08-14 (월) 12:00:00
북한이 지난해 훔친 가상화폐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유엔 전문가 패널이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사이버 절도에서 17억달러로 기존 기록을 깬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해커들은 국제적으로 가상화폐 및 다른 금융거래 수단을 겨냥한 공격에 계속 성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들이 “자금과 정보를 빼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의) 가상화폐, 국방, 에너지, 보건 분야 회사들이 표적이 됐다”며 “북한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 계속 접근해 불법적 금융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