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남가주 고용시장 분석
▶ 6월 실업률 4.6%·채용 강세, 6개 주요 업종 일자리 창출…LA 4.9%·OC 3.7%로 낮아져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6월 신규 일자리 40만개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업과 공공부문이 회복되며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10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08만9,900개로, 전달의 1,807만8,300개에 비해 1만1,6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전년 동기의 1,769만2,500개에 비해서는 39만7,400개(2.2%)나 늘었는데 이는 매달 평균 일자리 3만3,117개가 증가한 것이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주에서 318만1,800개 일자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지만 타업종 채용이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일자리 증가세가 지난 6월에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 가주 실업률은 4.6%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5%에 비해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6월의 3.90%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DD는 또 지난 6월 11개 주요 업종 중 6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일자리가 증가한 6개 업종 중 정부·공공부분에서 전달 대비 7,0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6,000개), 건축 부문(6,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6월 가주 실업자는 88만9,100명으로 전달 대비 5,700명, 전년 동기 대비 14만5,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8만4,841명으로 전달 대비 6,163명 줄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만8,271명 늘었다. 6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3,455명으로 전달 대비 918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49명 증가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4.9%로 전달 최종치인 5.0%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의 4.5%에 비해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6,100개 감소한 463만7,6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과 같은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6월 LA 카운티에서는 건축 부문에서 전달 대비 3,1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제조업 부문(2,200개), 레저·숙박 부문(1,7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6월 OC 실업률은 3.7%로 전달 최종치 3.2%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3.2%에 비해서도 0.5% 높은 수준이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2,000개 감소한 171만3,900개로 집계됐다. OC에서는 건축 부문에서 전달 대비 1,6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제조업 부문(1,000개), 정보통신(2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지난 6월 미 전국 실업률은 비농업 부문 일자리 20만9,000개가 증가하며 3.6%로 집계돼 전달의 3.7%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6월의 3.6%와 같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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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