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시식·체험 등 홍보 강화
▶ ‘K-푸드 서포터즈’ 선발도…올해 대미 수출 15% 증가

김민호 aT LA지사장이 올해 K-푸드 서포터즈에게 제공되는 한식 홍보용 K-푸드 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지사(지사장 김민호)가 ‘미국 내에서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을 확산하기 위해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식을 통해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유튜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 활동을 강화해 한국산 식품과 한식에 대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T LA 지사는 10일 LA 한인타운에서 2023년 하반기 K-푸드 홍보 계획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민호 aT LA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수출입업체를 대상으로 한국산 식품의 판매망 확대에 역점을 두었다면 하반기에는 한국산 식품을 체험하고 이를 공유하는 홍보 활동을 통해 K-푸드 인지도 제고와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aT LA 지사의 K-푸드 홍보 활동의 첫 행사는 ‘케이콘 LA 2023’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LA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케이콘LA 2023는 K-팝을 비롯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전파하는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이다.
aT LA 지사는 케이콘LA 2023 행사 기간 동안 전용 부스를 설치해 한국산 식품과 한식을 체험하는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한국 학교의 점심 시간을 배경으로 한 부스에선 한국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식판에 담아 시식하고 방과 후 매점으로 꾸며진 부스에서는 각종 한국산 식음료와 스낵류를 맛보는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aT LA 지사는 다음달 29일 한국 문화원과 협업해 유타 대학에서 컵밥 시식 행사를 펼친다.
시식을 통한 체험 행사와 함께 aT LA지사는 SNS를 통한 K-푸드 알리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유튜브 인플루언서 중에서 ‘K-푸드 서포터즈’를 선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푸드 서포터즈는 유튜브 팔로우가 1만명 이하로 신청을 받아 이중 10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올해 3년차인 K-푸드 서포터즈는 기존과 달리 마이너 인플루언서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라며 “K-푸드 알리기에 더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너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에 선발 작업을 거쳐 뽑힌 K-푸드 서포터즈의 체험 활동 콘셉은 ‘여행’이다. 이를 위해 가상의 여권과 함께 다양한 한국산 주요 수출식품들로 구성된 K-푸드 박스가 제공된다. 10월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aT LA지사가 하반기 K-푸드 홍보에 전념하는 배경에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한국산 식품과 한식에 대한 인기가 자리잡고 있다. 체험 홍보와 SNS 홍보를 통해 K-푸드 인기를 주류 사회로 확산시키겠다는 게 전략적 목표다.
김 지사장은 “올해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 목표가 전년 대비 15%나 상승할 정도로 미국 내 K-푸드 인기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미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홍보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K-푸드에 대한 LA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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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