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린다 한·폴라 박 2파전 압축”

2023-08-09 (수)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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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기 워싱턴 평통회장 금주 말~내주 초 결정될 듯

“린다 한·폴라 박 2파전 압축”

차기 워싱턴 평통회장을 두고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왼쪽)과 폴라 박 전 워싱턴한인회장(오른쪽)의 막판 경쟁이 예상된다.

정권교체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임명하는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이 다음 달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자문위원은 물론 회장 임명도 깜깜 무소식이다.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평통 사무처에서 후보자 검증을 완료하고 선정한 다음 이달 초에는 자문위원들에 위촉을 통보해야 하지만 예정보다 1주일 이상 미뤄지고 있다.

회장의 경우 의장인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하는데 8일 사무처에서 복수로 후보 명단을 올렸다는 게 평통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석동현 사무처장도 휴가차 미국을 방문한 후 최근 귀국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재가는 이르면 금주 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이뤄져 회장 내정자들에 통보될 예정이다.

워싱턴 평통 회장으로는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폴라 박 전 워싱턴한인회장, 두 여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8일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 아마 이번 주말에는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무처가 지난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1기 자문위원 위촉 및 간부위원 인선을 위한 실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특히 지역협의회장 등 간부위원은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의 최종 재가 전까지 대통령비서실과 협의하게 된다”면서 “협의 과정에서 후보 변경은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장 후보로는 린다 한, 폴라 박 두 사람 외에도 이기훈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전 이사장 등 다른 후보도 거론되는 등 막판 변수가 남아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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