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신 남성 2,000명 수용 규모 설치 착수⋯1~2주 후 완공
난민 수용공간 부족난을 겪고 있는 뉴욕시가 랜달스아일랜드에 2,000명 규모의 난민 텐트촌을 재설치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7일 맨하탄 랜달스아일랜드 필드 82, 83, 84, 85에 독신 남성인 난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촌을 설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이를 위해 8일부터 전담인력을 투입해 텐트 설치에 착수한 상태다. 텐트촌 조성은 1~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랜달스아일랜드에 세워지는 텐트촌은 뉴욕주정부와 협력해 운영될 것이며 인력, 건설 및 유지보수를 포함한 부지 관련 비용을 주정부로부터 상환 받을 것”이라며 “텐트촌에는 수용자들이 뉴욕 또는 타지역 정착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현재 5만7,200명에 달하는 난민을 190여개의 긴급 난민 보호소에 수용 중이다.
한편, 랜달스아일랜드에는 지난해 난민 수용공간으로 선정돼 텐트촌이 설치됐었으나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및 홍수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철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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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