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태리 남부 지중해의 보석‘카프리섬’

2023-08-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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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남부 지중해의 보석‘카프리섬’

카프리섬 전경: 카프리섬 정상에서 내려다본 섬의 앞바다.

이태리 남부 여행은 반도의 해안선과 함께 지중해를 즐기는 환상 플러스 낭만 여행이다. 북적이는 도심 여행과 비교하면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고 풍부한 해산물과 당도 높은 과일 등으로 먹거리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쪽빛 바다의 시원한 풍광은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힐링 그 자체다.

이태리 남부 여행의 대표적인 도시들은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등이다. 그리고 나폴리와 소렌토에서 멀지 않은 바다에 앙증맞게 작고, 아름답고, 그만큼 유명한 카프리 섬이 있다. 카프리 섬은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찾아 더 이름을 날린 섬이다.

먼저는 아주 오래전 로마 황제들이 카프리의 절경에 빠져 이곳에 정원이 딸린 별장을 짓고 휴양지로 사용했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카프리를 사랑했고, 아우구스투스 정원은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대 황제였던 티베리우스는 아예 거처를 카프리로 옮겨 10년 동안 이곳 카프리에서 로마를 통치했다. 지금도 카프리섬 곳곳에 로마 황실 소속이었던 별장터들이 다수 남아 있다. 티베리우스 황제가 거주하며 나라를 다스렸던 요비스 빌라는 섬의 북동쪽 끝 절벽에 자리 잡고 있다. 요비스 빌라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는 숨이 멋는 절경이다.


오늘날의 유명 인사들도 끊이지 않고 이곳 카프리를 찾는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왕비의 신혼여행지였으며, 한국의 축구 스타 박지성도 이곳에서 신혼여행을 보냈다. 또 모나코 왕국의 여왕이 된 그레이스 켈리, 소피아 로렌,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의 유명 배우들이 카프리섬을 사랑했다. 프랭크 시내트라는 ‘카프리섬’이란 노래를 불렀고, 노랫말은 카프리섬을 사랑의 섬으로 묘사하고 있다.

카프리섬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로는 <카프리의 깊은 밤>과 <일 포스티노>가 유명하다.

카프리섬은 소렌토나 나폴리 혹은 포지타노나 아말피에서 페리 편이 많아 쉽게 갈 수 있다. 나폴리에서 1시간, 소렌토에서는 30분이면 카프리에 도착한다.

카프리섬은 페리가 도착하는 유일한 항구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와 섬의 가장 번화가 카프리와 서쪽의 비교적 작은 마을 아나카프리 이렇게 3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마리나에서 카프리섬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카프리까지는 푸니쿨라를 타고 가면 좋다.
편리한 택시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귀여운 꼬마열차인 푸니쿨라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기 때문이다.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카프리의 중심인 움베르토 광장이다. 이곳에서 여러 갈래로 골목들이 갈라지는데 골목마다 앙증맞은 로컬 샵과 고가의 명품 샵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이곳 작은 광장에서 아우구스투스 정원이나 티베리우스 황제가 거주했던 빌라(Villa Jovis)나 바위섬 프라리오니(Faraglioni) 등으로 갈 수 있다. 특유의 좁은 골목길을 걸어서 가야 하는데 아기자기한 샵이나 시골 풍경들로 인해 지루하지 않고 목적지를 오갈 수 있다.

섬의 서쪽의 작은 마을 아나카프리까지는 마리나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아나는 위라는 뜻으로 아나카프리는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마을로 마리나 그란데에서 버스를 타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가게 된다. 비좁은 골목길을 돌 때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한껏 누릴 수 있다.

아나카프리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섬의 가장 높은 곳, 몬테 솔라로이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래로 농가와 섬의 구불구불한 해안선과 또 그 너머로 펼쳐지는 넓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5분쯤 올라가면 몬테 솔라로에 도착하는 데 이곳에서 카프리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하게 된다. 보통 카프리를 홍보하는 포스터나 엽서에 등장하는 사진 풍경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사방으로 바다가 보이는 몬테 솔라로 카페에 앉아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면 길 떠나온 진정한 행복한 느낄 수 있게 된다.

탑 여행사의 서유럽 투어 일정에 카프리섬 관광이 포함돼 있다. 서유럽 투어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 스트라스부르그, 스위스 인터라켄을 거쳐 이태리로 넘어 온다. 이태리에서는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로마 등 핵심 관광지를 돌고 이어 이태리 남부의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카프리섬을 여행한다.

한번의 여행으로 유럽의 중심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를 모두 돌아보게 되는 환상적인 일정이다. 탑 여행사의 서유럽 투어는 오늘 9월 11일 10박 11일 일정으로 출발한다.

탑 여행사의 서유럽 투어에 참여하면 카프리섬을 여행할 수 있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4개국을 여행하는 탑 여행사의 서유럽투어는 9월 11일 출발한다. 일정은 10박 11일.
문의 (703)54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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