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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주들 활짝 웃어...올 2분기 예상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가 10% 폭등

2023-08-04 (금) 1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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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매출 1년새 11%↑…순이익 주당 65센트

아마존 주주들 활짝 웃어...올 2분기 예상 뛰어넘는 실적으로 주가 10% 폭등

로이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올해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주주들이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아마존은 3일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실적에서 올해 2분기 매출 1,344억달러에다 순이익은 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2분기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1,313억 달러, 주당 예상 순이익 35센트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의 배에 가까워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체 순이익은 67억 달러로 1년전 20억 달러(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흑자로 확실하게 전환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며, 6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을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로 추정하며 9∼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치는 월가의 예상치 1,382억5,000만달러를 웃돈다.

2분기 아마존 클라우드(AWS) 부문 매출이 12% 증가한 221억 달러를 나타내며 월가 전망치 218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16% 증가했던 전 분기보다는 약간 줄어들었다.
AWS는 아마존의 영업이익 77억 달러 중 70%를 차지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107억 달러로, 전망치 104억 달러를 상회했다.

앤디 재시 CEO는 “고객이 비용을 최적화하는 데에서 새로운 업무 구축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AWS의 성장세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영업에서뿐 아니라 비용 등을 대폭 줄인 것도 한 몫했다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실시해 현재까지 IT 등 하이테크 직종에 근무하는 직원 2만7,000명을 감원했다. 아마존은 이같은 감원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안으로 추가적으로 감원을 단행한다는 소식이 내부에서는 파다하게 파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좋은 실적이 나오면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3일 오후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8% 이상 폭등했다. 이어 4일 열린 정규장에서는 전날 종가보다 무려 10% 이상 폭등한 주당 140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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