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뜻하게 달라진 콜맨 독 오픈...6년간 5억달러 들여 보수공사ⵈ차량 진입방법 바뀔 예정

2023-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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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부두의 대표적 페리 선창인 ‘콜맨 독’이 지난 6년간 거의 5억달러가 투입된 난공사 끝에 드디어 3일 몰라보게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주 교통부는 기존의 콜맨 독이 낡고 비좁은데다가 피어를 떠받친 나무기둥들이 부패해 지진에 취약하다는 진단에 따라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교통부는 연간 900여만명이 이용하는 콜맨 독을 완전 폐쇄하고 공사를 벌일 수 없을뿐더러 피어 주위에 이용할만한 공간이 없어 승객과 행인들이 뜸할 때만 공사를 벌여야 했다.


교통부는 이 공사에 총 4억8,900만달러가 투입돼 원래 계획보다 2,000만달러가 더 소요됐다고 밝히고 주원인은 2021년과 2022년 사이 한달 간 이어졌던 콘크리트 트럭 운전자 파업 및 피어 받침목의 4분의3을 목재에서 철제로 교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콜맨 독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여행객들이 알래스칸 웨이와 매리온 St. 인도(9월 개통 예정)에서 넓고 탁 트인 진입로를 따라 곧바로 터미널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터미널 자체도 2만평방피트 이상으로 확장됐다.

알래스칸 웨이의 교통상황도 곧 달라진다. 지난 6년간은 페리에 승선할 차량들이 48번 피어에서 대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알래스칸 웨이에 마련되는 2개의 북행 차선을 이용해 곧바로 페리에 승선할 수 있게 된다.

교통부는 앞으로 있을 전기겸용 페리의 도입에 대비해 콜맨 독에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전기겸용 페리의 주문처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빨라야 2027년에나 첫 전기겸용 페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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