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볼티모어 차량 절도 폭증

2023-08-03 (목)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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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볼티모어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놀이’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볼티모어 시경은 올해 차량 절도 범죄가 5,600건이 넘어 전년 대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국은 “차량 절도의 대부분은 기아와 현대차 모델”이라며 “지난달에만 볼티모어시에서 1,400대 이상의 차량이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했다.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볼티모어카운티에서는 2,018건의 차량 절도가 발생했고, 하워드카운티도 379건이 도난 당했다.

한편 기아와 현대는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용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유자는 현대(800-633-5151) 또는 기아(800-333-4542)에 전화하면 무료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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