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충주시 MOU...경제ㆍ문화ㆍ교육협력과 문화도시 충주 선정 위한 업무협약

2023-08-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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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벨뷰도서관 로컬세미나, 5일 와바 엑스포에도 참석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충주시 MOU...경제ㆍ문화ㆍ교육협력과 문화도시 충주 선정 위한 업무협약

박용국(오른쪽)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충주시 관계자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용국ㆍ이사장 리디아 리)가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공회의소는 1일 오후 벨뷰 뉴포트 요트클럽에서 충주시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겸한 충주시 문화도시파견단 환송행사를 가졌다.

상공회의소와 충주시는 이날 조길형 시장과 박용국 회장이 서로 서명해 발효된 업무협약서를 교환한 뒤 앞으로 양 기관간에 경제ㆍ문화ㆍ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고 충주의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충주시는 현재 10월로 예정된 제5차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경북 안동시, 경남 진주시, 전남 담양군, 서울 성북구 등 다른 15개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정부 1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곳을 최종적으로 문화도시로 지정해 각종 지원을 한다.

충주시는 조선시대 남한강 뱃길의 중추이자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물류의 최대 집합소였던 ‘목계장터’가 있던 곳이다.

충주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충주도시브랜드를 해외에 알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52명으로 문화도시 파견단을 꾸려 시애틀ㆍ벨뷰ㆍ타코마ㆍ포틀랜드ㆍ시사이드 등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 5개 도시를 이번에 방문했다.

오리건주 시사이드에서 지난 29일, 타코마에서 지난 30일 우륵국악단과 시립택견단이 국악 공연 및 택견 시범을 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파견단은 이어 3일 오후 4시 벨뷰도서관에서 ‘시애틀X 충주 로컬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미 연방중소기업청(SBA),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 등이 동참하며 충주시는 이날 행사에서 충주의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를 알리며 홍보전에 나선다. 충주시에서 로컬브랜드로 성공한 사례들을 발표해 시애틀 한인 등이 협력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도 제공한다.

충주시는 이어 5일 시애틀 항만청 62번 부두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와바엑스포에도 출품해 충주의 상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충주시는 이날 환송 행사에서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준 서인석 아태문화센터(APCC) 이사장과 충주시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간 교류 등을 위한 물꼬를 터준 케이 전 전 회장에게 감사패와 함께 미니 가야금을 선물했다.


협약식에 앞서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임원진과 이사진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3일로 예정된 시애틀X충주시 로컬세미나, 5일 열리는 와바엑스포, 10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용국 회장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와바 엑스포에는 다양한 상품과 공연, 먹거리 등이 준비되는 만큼 주류사회뿐 아니라 한인들도 많이 찾아 상공인들에게 격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와바엑스포도 아마존으로부터 1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처음 열리는 한상대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현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이 전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대회에는 한국 삼성 LG 효성 등 5개 대기업까지 참여한다”면서 “미국에는 모두 78개의 지역 한인상공회의소가 있는데 지역 상공회의소별로 대회를 위해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워싱턴주 한인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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