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 1.5세 골프 유망주인 아이린 김 양(15)이 미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아이린 김은 7월 기준 랭킹으로 주니어 대표에 선발돼, 올 9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주니어 솔하임컵 대회에 출전한다. 아이린 김은 주니어 대표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로 유일한 한인이다. 현재 전미 주니어 랭킹 13위.

미대표팀과 유럽연합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은 격년으로 미국과 유럽을 돌아가며 시합이 열린다.

김 양은 2021년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중·고등부 1등으로 성장했다. 2022년 미 주니어협회 올스타팀 탑10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양은 올해도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AJGA(미 주니어 골프협회)가 주관한 ‘롤렉스 걸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3위, ‘더 란토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실버 벨르 챔피언십에서는 5위에 올랐다.


아이린 김은 “골프선수를 시작하면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LPGA 국가대표들도 스페인에 함께 가기에 엄청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미 대표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한 단계 더 도약해 성장할 것”이라며 “물심양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 출생한 아이린 김 양은 티칭프로인 부친 김동진 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한 후, 미 육군에서 복무하는 모친(브랜디 김)을 따라 7세에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재 우드스탁에 거주하며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하고 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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