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스관광 추천 여행지 - 알 수 없는 나라, 인도

2023-07-30 (일) 한스 여행사 JACKIE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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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관광 추천 여행지 - 알 수 없는 나라, 인도
YES인지 NO인지 고개를 계속 앞뒤 좌우로 흔들어대니까 도대체 가늠을 할 수 없는 이 사람들의 습관만큼이나 인도는 이상야릇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인도에는 차도가 따로 없어 도로에는 모든 다리 달린 동물들이 다 나와 다닌다. 사람도, 소도, 개도 심지어 닭까지도 함께 달리고 걷는 길 사이로 지붕까지 사람들을 태운 낡은 차들이 곡예를 한다. 희한하게도 사고는 그다지 없는 편이다.

차창으로 내다보는 거리는 온통 지저분하고 혼잡하지만 나무 그늘 아래서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수행하는 듯한 터번을 두른 바짝 마른 남자들의 모습은 현실을 초월해버린 삼매경이 아닌가!


영국의 지배를 그토록 오래 받고서도 인도의 영국화가 아닌 영국의 인도화를 만들어 놓는 그 강한 개성은 카레의 냄새만큼이나 지독하면서도 자꾸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게 틀림없다.

인도 여행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 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한번 다녀오면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는 사람과, 북인도 여행 후 바로 남인도 여행을 하겠다고 서두르는 사람들도 있다. 한번 빠지면 그들의 향내만큼이나 깊숙이 배어들 수밖에 없는 인도의 매력은 삶의 본질과 바로 연루되어 있어 그런 게 아닐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의 인식으로는 참으로 ‘가난’ 하게 보이나 여행중에 만나는 그들과의 짧은 대화 속에서도 현실 초월, 해탈같은 무지 철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카스트 제도가 도시는 약해졌다 하나 아직도 전국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각 개인은 내가 태어난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수긍하며 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은 남루하기는 하나 결코 초라하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인도의 부자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대단한 재력으로 세계 곳곳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고 포브스가 꼽는 세계 억만장자들 중 인프라 재벌 ‘가우탐’을 비롯 수십명이 리스트에 올라있고 머리가 좋기로는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 닥터들이나, 실리콘밸리나 혹은 문학 쪽으로도 인도인들은 우뚝 서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나의 생각은 가끔씩,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은 본국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구제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의아한 생각이 들곤 하지만 돈만 가지고 해결이 안 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여행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다. 돈보다 무서운 종교적인 사상과 전통은 그 나라를 지키는 기둥이 아닐까 싶다.


여행은 우리에게 낯선 것들과의 공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소통이다. 의아한 모습들, 이해할 수 없는 전통들도 여행중에 아, 하고 깨닫게 되면서 ONEWORLD의 점을 하나 더 찍고 원을 완성하게 되리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성이 있는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인도’ 와 ‘일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도와 일본은 그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굳건하게 이어져 오고 있으니 이 넓은 세상에 우리가 사는 동안 많은 곳을 여행하는 것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문의 (703) 658-1717

<한스 여행사 JACKIE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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