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전용사 희생 있었기에 한미동맹 시작”

2023-07-30 (일) 유제원 기자
크게 작게
“참전용사 희생 있었기에 한미동맹 시작”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를 포함해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 있다.

한국전 정전협정 70주년 행사가 27일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렸다.
10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한미양국 300여 인사들이 참석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존 틸럴리 이사장, 내셔널몰 기념공원 제프리 라인볼드 수퍼인텐던트 그리고 조현동 주미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틸럴리 이사장은 “가장 아름다운 기념공원에서 참전용사들을 기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잊혀진 전쟁이 아닌 우리의 승리를 기억하자”면서 ”같이 갑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기념사에서 “세계는 70년전 전쟁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조 대사는 또 “정전 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증대는 한미동맹의 압도적 방위 태세만 불러올 것”이라면서 “한미 정상이 선언한 대로 한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한 대응으로 응징될 것이며 북한 정권의 종식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국군 6·25 전사자 유해 7위의 국내 귀환과 관련, “이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답함으로써 70년전 신생 민주국가의 생존을 보장했다”면서 “그들의 희생을 진정으로 기리고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한반도가 다른 전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제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