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올스‘돌풍’ 거세다

2023-07-25 (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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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스‘돌풍’ 거세다

20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누르고 승리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오리올스는 20일 플로리다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제압하면서 동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오리올스는 2016년 8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지구 선두에 오르게 됐다.

올해 초 13승 무패의 출발로 첫 39경기에서 30승을 달성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개막 후 100경기 가까이 지켜온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두 질주가 끝난 셈이다.


오리올스는 이날 레이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오리올스(59승 37패)는 레이스(60승 40패)를 2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가 지난 20일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초특급 유망주였던 후지나미는 올 시즌 34경기(7선발)에 등판, 5승 8패 3홀드 평균자책점 8.57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역사상 2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앞서 요미우리의 에이스였던 우에하라 고지(48)가 2009년 볼티모어에 입단, 2011년 텍사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3시즌 동안 4승 7패 13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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