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D 엘리콧시티 김인식 시인 수상

2023-07-25 (화)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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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엘리콧시티에 거주 중인 김인식 시인이 ‘문학뉴스 & 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을 수상한다.

문학상 주최측인 계간문예지 시산맥은 지난 21일 ‘제 2회 문학뉴스 & 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에 김인식·손준호·김성윤 시인을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한국에서 열리며 이들에게는 3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후환경문학상은 환경을 살리고 지키자는 취지 외에 문인으로서 기후와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김인식 시인은 ‘한 포기 엘크’ ‘최고의 식사’ 등 생태시 6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한 포기 엘크’는 “육백 킬로그램의 몸집을 가진 지상에서 가장 큰 사슴 엘크를 풀에 비유했다. 엘크를 비롯한 수많은 생물을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남용하고 그들의 소중한 생명권을 앗아가는 생태파괴의 현실이 ‘기후 위기’를 가중시키는 심각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고발한 수작(秀作)”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송용구 심사위원(고려대 교수)은 “김인식의 시에서 화자 또는 시적 자아는 모든 생물의 목을 조여오는‘기후 위기’의 사회적 병인(病因)들과 그것이 가져온 폐해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도전에 맞서는 생태운동의 응전에 필요한 지혜와 힘을 그의 시 속에 공급하고 있다”고 평했다.

충남 서산 출신의 김 시인은 워싱턴문인회, 시향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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