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자신을 찾는 일”

2023-07-25 (화)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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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평통‘청소년 역사탐방’

▶ 한인 청소년 42명 참가 성료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자신을 찾는 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한 제3차 청소년 평화통일 역사탐방의 참가자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강창구)가 지난 22일 실시한 ‘제3차 청소년 평화통일 역사탐방’이 성료됐다.


이날 탐방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 42명은 워싱턴평통 임원들의 인솔하에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미국역사박물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관람하며 한국과 미국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창구 회장은 “쉬는 날 역사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해 준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감사한다”면서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에 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한국과 미국의 역사를 바로 알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장소인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는 짐 피셔 전 사무총장이 직접 학생들에게 6.25전쟁과 기념공원이 생기게 된 역사와 추모의 벽이 건립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워싱턴 평통 측은 학생들과 참전용사들을 위한 헌화식을 갖기도 했다.

천지원 학생(윌로우스프링초 6년)은 “추모의 벽에 와서 6.25전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보면서 그들의 업적을 들으며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다”면서 “아버지가 군인이신데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두 번째 장소인 미국역사박물관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미국의 역사와 아시아계의 이민사를 눈으로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코스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한 학생들은 공사관 건물 내부를 둘러보면서 강임산 관장이 직접 설명해 주는 한미관계와 구한말 일제 치하 속 선조들의 역사를 배웠다.

김유숙 간사는 “올해로 세 번째 실시한 이번 역사탐방에 워싱턴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가 20기 워싱턴 평통의 마지막 사업으로 안전하게 잘 마무리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역사탐방은 워싱턴 평통이 지난 2021년 한인 청소년들의 역사함양을 위해 처음 실시돼 매년 여름방학에 진행되고 있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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