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롱비치 해운사 순위
▶ 지중해·차이나 오션 1·2위,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여파
지난 2017년 한진해운의 파산 여파로 LA 항과 롱비치항을 운항하는 한국 해운사 순위가 아직도 경쟁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11일 LA 비즈니스 저널이 LA 항과 롱비치항을 운항하는 15대 해운사 순위를 2022년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에 국적을 둔 지중해 시핑이 컨테이너 144만2.958개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션 네트웍 익스프레스가 컨테이너 160만364개를 처리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중국에 본사를 둔 차이나 오션 시핑이 125만6,895개로 2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션 네트웍 익스프레스가 119만1,454개로 3위, 홍콩에 본사를 둔 오리엔트 오버시스 라인이 104만5,317개로 4위, 대만에 본사를 둔 에버그린 라인이 114만413개로 5위에 각각 오르는 등 탑5 해운사 모두 지난해 LA 항과 롱비치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개를 넘었다.
반면 한국 국적 해운사로는 HMM (구 현대상선)이 지난해 59만1,980개로 7위에 올랐으나 파산한 한진해운이 LA 카운티에서 지속적으로 1~3위 해운사 랭킹을 다퉜던 것을 감안하면 순위에서 여전히 많이 밀리고 있다. HMM가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는 2021년의 63만6,961개에 비해 7.1% 감소했다.
HMM이 지난해 처리한 59만1,980개 컨테이너 중 미국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는 전체의 78.3%인 46만3,673개, 미국서 해외로 수출되는 컨테이너는 전체의 21.7%인 12만8,307개를 각각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 국적의 해운사인 SM 상선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17만7,445개를 처리하며 14위를 차지했다. SM 상선이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는 2021년의 18만9,307개에 비해 6.3% 감소했다. SM 상선의 경우 미국발 컨테이너는 전체의 94.1%인 16만7,047개, 해외발 컨테이너는 전체의 5.9%인 1만398개를 각각 차지했다. 두 한국 해운사 모두 미국발 컨테이너 운송이 압도적으로 많아 미국에서 컨테이너를 내려놓고 떠날 때 선적하는 컨테이너 수주를 늘려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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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