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집값 5개월 상승...킹 카운티 6월 중간거래가격 93만5,00달러 기록

2023-07-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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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달보다 2%이상 올라…1년 전보다는 0.5% 낮아

시애틀지역 집값 5개월 상승...킹 카운티 6월 중간거래가격 93만5,00달러 기록
미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집값도 지난해보다는 낮은 상태지만 올들어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종합부동산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 6월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9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5월의 중간거래가격 91만달러에 비해 2.7%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애틀 집값은 월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시애틀지역의 집값은 통상적으로 봄철인 5월까지 오르다 여름 비수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다소 하락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는 6월에도 전달에 비해 오른 것이다.

물론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 상태다. 6월 킹 카운티 중간거래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는 0.5%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집값은 지난해 5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6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 시애틀집값이 1년 전에 비해 9% 떨어진 것에 비해 6월 하락폭은 0.5%에 그쳐 하락폭이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월의 연간하락률은 12%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킹 카운티 집값의 연간하락폭은 12%→9%→0.5%로 크게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시애틀집값이 연간대비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6월 중간거래가격은 77만4,975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가 낮은 상태이고, 피어스카운티는 54만5,000달러로 4%, 킷샙 카운티는 55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가 낮았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킹 카운티지역의 집값은 어느 정도 정상을 회복하고 있는 반면 시애틀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교외지역은 현재도 연간하락률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킹 카운티를 지역별로 보면 시택, 턱윌라, 페더럴웨이, 뷰리엔, 디 모인스 등 남서쪽지역의 집값이 60만2,5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6%가 떨어져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였다. 시애틀시는 93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 이스트사이드는 145만달러로 3.3%가 떨어졌다.

모기지 이자율이 7%를 넘어선 가운데 일부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이미 고금리를 감안해 주택을 구입하고 있어 모기지 고금리에 맞춰 주택구입을 하는 ‘뉴노멀’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시애틀지역의 전형적인 주택 소유자의 한 달 페이먼트는 3,653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5%가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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