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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공원시스템 전국 8위 등극...접근성ㆍ면적ㆍ부대시설ㆍ투자ㆍ평등 기준 평가

2023-07-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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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는 워싱턴DC가 차지

시애틀 공원시스템 전국 8위 등극...접근성ㆍ면적ㆍ부대시설ㆍ투자ㆍ평등 기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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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이 미 전국에서 가장 좋은 공원 시스템을 갖춘 10대 도시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비영리재단 ‘공유지에 대한 신뢰(TPL)’는 인구밀집 100대 도시의 공원 시스템을 접근성, 투자규모, 부대시설, 면적 및 이용자 평등 등 5개 항목으로 채점해 시애틀을 8위로 꼽았다.

시애틀 공원오락국(SPR)은 산하에 489개 대소 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애틀 공유지의 12%인 6,480 에이커를 소유한 시애틀의 최대 땅 부자이다. 이들 공원 중에는 미국의 전설적 공원설계사 존 찰스 옴스테드 작품인 발런티어 공원도 포함돼 있다.


TPL이 선정한 최고공원 보유 10대 도시 중 1위는 워싱턴DC로 100점 만점에 84.9점을 받았고 세인트 폴(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어바인(캘리포니아), 알링턴(버지니아),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74.7점), 포틀랜드(오리건), 뉴욕과 보스턴(동률)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애틀은 작년 9위에서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시애틀은 투자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SPR은 지난해 페어몬트 공원 놀이터와 제퍼슨 공원 커뮤니티센터 개선에 26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매년 시민 1인당 329달러 꼴로 투자한다, 이는 전국 도시 평균치인 108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액수이다.

전국 100대 도시가 지난해 공원에 투자한 금액은 90억달러를 상회했다. 1위를 차지한 샌프란시스코는 1인당 투자액이 480달러였다.

시애틀 공원은 접근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의 99%가 공원에서 도보로 10분(반마일) 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돼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다.

저소득층, 중산층, 고소득층 구분 없이 모두 99%가 이 범주 안에 들었고 인종별로도 백인, 흑인, 아시아인이 모두 99% 해당 됐지만 히스패닉, 인디언원주민, 태평양군도 인종은 98%에 그쳤다.

반면에 시애틀 공원들은 부대시설 면에서 고작 평균 46점을 받았다. 인구 1만명을 기준으로 농구대를 갖춘 공원이 2.9개, 어린이놀이터가 2.3개, 오락실 및 노인회관이 0.6개, 애완견 전용공원이 2개, 화장실이 1.9개, 분수대가 1.3개꼴이었다.

TPL의 하워드 프럼킨 수석부회장은 공원 및 녹지가 대도시 주민들의 탁월한 건강 지킴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UW) 공중보건대학원장을 역임한 프럼킨 박사는 공원이 주민들의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고독감을 덜어주며, 골다공증을 늦춰주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그 역할에 부작용이 없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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